몇가지 물건

2012. 3. 9. 03:28 from 카테고리 없음


원래 물건에 애착을 가지지는 않는 편인데...요즘 애착 가지는 몇가지 물건이 있어서 사진을 올려본다. 이 중에 몇몇은 벌써 또 훅 보내버린 것들도 있다. (가령 테이블과 의자 책 몇권, 바슈롬 렌즈 세정액 등은 이미 저세상행.)

먼지가 꽤 탔지만 보정이나 효과 없이 있는 그대로 올려본다. 이 모씨에게 받은 크리스탈 인형....인형같은 걸 모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손에 쥐고 있으면 차가운 느낌이 좋다.

뒤에 보이는 바렌스 우노 라는 향수는 크게 선별하여 구입한 것은 아니고, 호주 사는 이모가 들어오는 길에 남동생에게 선물한 것인데 대용량이라...몸에 뿌리기 보다는 방향제 대신으로 훅훅 뿌려주는 용도...향도 방향제의 향에 가깝다.

이미 분해하여 내놓은 테이블 사진...가운데 보이는 노트 큰 맘먹고 구입한 ^^ 브랜드 지류...왼편으로 보이는 휴지 아래는 역시 이모가 가져다 준 엽서 모음(나비가 그려진 것으로 ...크로니클인가 뭔가 하는 출판사에서 나온..보면 예쁘기는 한데 막상 보낼 데는 크게 없다. 보관용)그 아래 보이는 녹색 책이 이번에 일을 꾸몄던 책... 애들이 쉬야한데 굴르는 바람에...이 책 역시 저세상행.

해서 집에 남은 책은 포켓판 사전 한권 하고 그다음에 저 아래 보이는 두꺼운 책 두권 가량. 테이블위의 세계 라는 한글 책 하나. 맨 아래 중국어 사전...실제로 쓰지는 않지만 꽤 거금들여 구입한 중중사전이라...차마 버리지는 못해서 가끔 들여다보는 용도로만...

정도가 다 이다. 악보집이 한권 있기는 하다. 저외에도.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콘첼토 디 마이너...너무 어려워서 손조차 댈 수 없는...(언젠가...제대로 보고 켜볼 일이 있기나 할까 ㅎ)

구두 사진이다. 이역시 이모로부터 온 것으로...거의 모든 것을 이모쪽에서 사온 물품에 의존하고 있는 가난한 변두리 번역가.

원래는 저 부츠가 패브릭 소재로 무릎 정강이 까지 올라오는 진정 스타일리쉬 한 부츠였는데...

그러자면 짧은 치마를 입거나 아니면..뭔가 레깅스 소재의 바지를 곁들여야만 하는데...설혹 그렇게 한다고 할 지라도 각선미를 너무 완연히 드러내는 쫙 붙는 부담스러운 스타일인데다가...추위에 극도로 약해서 도저히 그런 옷을 입을 체질이 못되기 때문에. 커트 앵클 부츠로 개조해버렸다. 결과는 아주 만족 온 겨울내 잘 신고 돌아다녔다. 타고난 스타일리쉬한 매력은 못살려주게 되었지만 부츠 녀석 아직 나름 슬릭한 면모를 갖추고 있지 아니한가.

처음에는 지나치게 튀어나온 뾰족코가 부담스러울 지경이었는데...요즘은 저마저도 만족...장점은 패브릭 소재라 발 자체가 매우 편하다는 점 단점은 ... 외향에 치우친 디자인인지라 솔 자체가 그닥 두껍게 제작된 편이 아닌지라...아스팔트 바닥을 걸을 때 발의 바닥면을 다소 지치게 하는 점이 약간 정도 있다는 정도.


신발은 이외에 곧 버려질 운동화 한켤레와 구두 두 켤레가 다 인데...

나머지 사진은 조금 있다가 올려보아야 겠다.


최근들어 애착을 두고 있는 물품 몇가지...예전에 메일함으로 업로드 해놓았다가 컴을 켠 김에 끄적여본다.





 

 


몇년째 똑같은 상점에서 구입하여 신고다니는 운동화...이녀석도 조만간 훅 보낼때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렇지만 발이 편해서 아직 아껴두기로...

아참 그리고 위의 남색 부츠 아이 오늘 아침에 보냈다. 이유인즉슨 얼마전 외출하다가 지나가는 택시에 발이 찧일 뻔한 사태가 발생했는데...정말로 코 앞으로 지나가는 바람에...실제로 구두 끝이 차 바퀴에 밟혀 앞 코가 다 쓸려나갔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뭐 너무 놀라서 그런 걸 따질 겨를 도 없었는데..


부츠는 좀 아깝게 됐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엄청나게 아꼈던 신발이 기억나서 ^^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 사진이 뜬다.

내돈주고 거의 처음 산 구두라고 할 수 있는데...(아 위의 크*에서 나온 구두가 처음으로 반한 구두인 게 맞고...뒤의 기* 구두는 두번째라고 하는 편이...)

너무 많이 신고다녀 긁힘이 심해... 훅 보낸 지 오래이다.

남들이 보면 좀 웃을 지도...

유치한 취향 ㅎㅎ


Posted by maryjane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