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만루홈런

2012. 3. 6. 19:37 from 카테고리 없음




그보다 먼저 전할 소식은 어제 쩌꾹이와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졌다는 것이다. 전번을 지우고 잠수를 탔고...오늘 그가 하던 게임에 가입하려고...(게임이라고는 보글보글 밖에 해본적이 없는) 발버둥 치다가 음?! 메일한통을 발견했다.

몇달전 그와 함께 있을 때 발송했던 기획서에 대한....회신...오퍼넣기로 했다는 낯선 중견 출판사의 ...메일 한통..

간단하게 통화했더니 팀장 목소리도 너무 밝다...ㅎㅎ

긴 한숨..... 한번...




구회말 역전 만루 홈런 한방 치는 군요. 아직 구회말이라고 보기는 이른가요..어쨌거나...진짜 야구 슬러거 가입하려다가 간만에 홈런 한방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는군요.

사실 야구 룰 도 전혀 몰라요.



어쨌거나 이정도면 속시원한 간만에 위기를 타계하는 장타 홈런 소식임에는 틀림이 없죠 ^^

오퍼야 알아봐둔 바가 있어서 금새 날 것 같으니...^^

조만간 계약하러 한번 떠야하지 싶습니다.(이번엔 실제로 방문하여 계약하려구요. 자판 다떨어진 넷북도 좀 회생시킬겸 ㅎㅎ)




썩소 :P 씨익 ㅎㅎㅎ ^^v





Posted by maryjane4 :

Pearl before swine

2012. 1. 21. 11:25 from 카테고리 없음
예전에 많이 좋아했던 밴드의 노래 한 곡을 소개할까 한다.

그러고보니 펄비포 스와인에 대한 국내 소개가 거의 없어서 생각난 김에 한글로 바꿔볼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내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굳이 내가 안되는 영어를 한글로 바꿀 필요는 !!!!!!

없을 듯 하다. 뭐하러 내가 굳이 불필요한 그런 수고를 감수해야만 하겠는가..그냥 영어로 척 올려놓기만 해도 알아서 보실 분들이 태반인데...다 인데 ㅎㅎ(아 이럴때는 정말 편하군요...같은 직업군에 종사하시는 선배님들 ㅎㅎ)






여튼 그래서 펄 비포 스와인의 소개글만 그냥 옮겨옵니다. 향후로도 영어를 한글로 바꾸는 짓은 잘 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오랫만에 유쾌하게 웃네요 ㅎㅎ)


Pearls Before Swine was an American psychedelic folk band formed by Tom Rapp in 1965 in Eau Gallie, now part of Melbourne, Florida. They released six albums between 1967 and 1971, before Rapp launched a solo career.

With high school friends Wayne Harley (banjo, mandolin), Lane Lederer (bass, guitar) and Roger Crissinger (piano, organ), Rapp wrote and recorded some songs which, inspired by the Fugs, they sent to the avant-garde ESP-Disk label in New York. The group took its name from a Bible passage: "Give not that which is holy unto the dogs, neither cast ye your pearls before swine..." (Mat. 7:6, KJV), meaning: do not give things of value to those who will not understand or appreciate it. They were quickly signed up, and recorded One Nation Underground (1967), featuring songs of mysticism, protest, melancholia, and some controversy in the case of “Miss Morse”, which spelled out an obscenity in code. The album eventually sold some 200,000 copies, although management and contractual problems meant that the band received little reward for its success.[1]

The strongly anti-war themed Balaklava (1968) followed, inspired by the Charge of the Light Brigade. Rapp has said "The first two albums are probably considered the druggiest, and I had never done any drugs at that point. I smoked Winston cigarettes at that time, so these are all Winston-induced hallucinations."[2] The album covers featured paintings by Bosch and Brueghel, while the records themselves included interpretations of the writings of Tolkien and Herodotus as well as archive recordings from the 1890s, with innovatively arranged songs using an eclectic variety of instruments.[1]

Reprise period, 1969-72

The band signed for Reprise Records in 1969, although by this time the other original members had left and the band name now referred to Rapp and whichever musicians he was recording or touring with, one of whom, Jim Fairs, was previously a member of The Cryan' Shames. The five albums on Reprise were generally more conventional in sound, but contained a unique blend of humanistic and mystical songs, with some whimsical touches. Some were recorded in New York and others – particularly The Use of Ashes and City of Gold - in Nashville with top session musicians including Charlie McCoy, Kenny Buttrey, and other members of Area Code 615. Several also featured Rapp's then-wife Elisabeth on vocals. The oddly-upbeat "The Man", from City of Gold, was sung by David Noyes and recorded at A&R Studios in New York City during the summer of 1970. Noyes' friend, Jon Tooker, took his position when the band toured Europe that fall.[3]

In his teens, Rapp lived close to Cape Canaveral and watched the rockets take off. The song "Rocket Man", on the album The Use of Ashes - written the day Neil Armstrong landed on the moon - was credited by Bernie Taupin with inspiring his hit song with Elton John of the same title. Quote : "We didn't steal that one from Bowie, we stole it from another guy, called Tom Rapp...".[2] Many of the other songs of this period reflected Rapp's interests in mysticism, his relationship with his alcoholic father, and his experiences of living for a time in (and marrying a native of) the Netherlands. The final Reprise album, Familiar Songs, was a collection of demo re-recordings of some of Rapp’s earlier songs, and was released under his own name, not as a "Pearls Before Swine" album, and without his knowledge.[4]

In 1971, Pearls Before Swine toured for the first time, the group then comprising Rapp, Mike Krawitz (piano), Gordon Hayes (bass) and Jon Tooker (guitar). Around this time, Rapp often referred onstage, not quite seriously, to the group as "the house band for the SDS." A live album from this period, Live Pearls, recorded at Yale University, was released as a download in December 2008.[5]

  • Pearls Before Swine is mentioned in Thomas Pynchon's 2009 novel Inherent Vice (pg. 121).
  • 그래요 토마스 핀천이라는 사람도 펄 비포 스와인에 대해 언급한 바 있군요. 뭐라고 했는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펄 비포 스와인의 노래를 즐겨듯게 된 것은 아무래도 작곡가이자 보컬인 톰 랩의 목소리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였는데요 직업란을 살펴보니 법조인 일케 되어있네요. 다소...실망스러워지는데 ㅎㅎ

    어쨌거나 톰 랩의 걸걸한 목소리 톤 좋지 않나요. 쥬웰러...








    Posted by maryjane4 :

    좋아하는 것들

    2012. 1. 21. 10:33 from 카테고리 없음

    랍상소우총(정산소종)

    정산소종(正山小種)은 중국 푸젠 성 우이 산(武夷山)의 정산(正山) 지역에서 기원한 중국 홍차의 일종이며, 랍상 소우총(Lapsang souchong)이라고도 한다. 무이산은 넓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나는 정산소종 진품은 매우 귀하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마시는 시중의 정산소종과 무이산에서 난 진품은 그 맛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위키 백과 퍼옴.

    흔히들 알고 있는 얼그레이의 기원은

    지식인 답변에 따르면>>


    16세기 영국의 수상이었던 얼 그레이 백작에게 토머스 트와이닝

    또는 로버트 잭슨 중 한 사람이 홍차를 제공했던 것이 기원이며,

    정확히 누구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 얼그레이라는 이름의 홍차는 거의 모든 홍차 회사에서 출시된다.

    당시 영국 귀족들에게 인기 있던 중국 푸젠성[福建省] 무이산[武夷山]에서 생산되는

    랍상소우총 홍차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유사품을 만들기 위해 베르가모트 향을 홍차에 입힌 것이 시작이다.

    현재 기문이나 랍상소우총, 우바, 아삼 등 홍차에 베르가모트 향을 입힌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랍상소우총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과일인 용안의 향을 입힌다는 잘못된 정보에 입각해서

    용안과 비슷한 크기의 구슬 모양의 과일을 찾았는데, 그것이 베르가모트이다.


    그렇다. 얼그레이 특유의 베르가못 향...그게 이제 랍상소우총에 베르가못향을 입히면서 현재의 홍차의 형태로 변형되어 굳어져 전해지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랍상소우총은 모든 홍차들의 원형이나 할아버지 뻘 되는 셈인데...

    기문의 경우는 너무 은근한 듯해서 선호하지 않고 우바나 아삼은 또 모르겠다.

    여튼 좋아하는 홍차의 종류를 들라면 단연, 랍상소우총 이라고 할 정도로 나는 일단 포트넘앤메이슨에서 나온 랍상소우총의 맛을 보고 단번에 반해버렸다.




    http://www.youtube.com/watch?v=4gJG38EJ46g&feature=related

     

    http://hitchwind.net/7904


    Posted by maryjane4 :
    弱之勝强柔之勝强
    故可與之死可與之生

    오늘의 감상은 이것로 대신하려합니다. 여기저기서짜집기해온 글인만큼 보시면 금새 알듯. ㅅㅅ
    Posted by maryjane4 :

    집에 테이블을 올려다 놓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방에 탁자 하나 의자 하나 개세마리 그러네요.

    끙끙거리고 접이식 테이블을 메고 올라가자 생활에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앉아서 책을 펼치게 되네요.

    지불유예되었던 글빚을 갚고 난 뒤라 마음의 짐을 덜어서 그런 것일까요?(양심상 그렇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

    어쨌거나 여유기간은 불과 하루 이틀...

    http://booklog.kyobobook.co.kr/chanha7/
    http://blog.naver.com/tumorism

    예전에 즐겨가던 블로그를 열어보면서 이리 뒤적 저리 뒤적 책정보를 다시 눈에 익혀봅니다.

    아이스보트님의 블로그는 '혹시 출간 준비같은 것 때문에 닫힌 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해봅니다.


    부업이 한건 들어왔네요. 어제에 이어서 이삼만원짜리라도 열심히해야겠습니다. 집세는 언제 맞추나요 에혀..^^;;

    무엇보다 저질 체력이 문제인 겁니다 ㅎ(아 저 그래서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운동끊을까 생각 중이예요. 입때님이 하시는 그거 있잖아요.-P: 요즘도 열심히 다니시나요?)

    Posted by maryjane4 :






    건물 벽 색깔과 똑같은 회색빛 하늘을 보며... 노래 몇곡을 뒤적이다.



    일기 끝.

    Posted by maryjane4 :
    *목양견은 어떻게 수많은 양떼를 몰 수 있을까?

    목양견으로 활약하는 개들은 불과 몇 마리가 넓은 방목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양떼를 몰아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안전하게 우리까지 유도한다.
    동료를 지키는 능력과 유도 능력, 뛰어난 판단력 등은 목양견의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글/하야시 요시히로(동경대 대학원 수의학 생명과학 연구과 수의해부학 교수)
    번역/강지희

    *목동과 목양견, 양떼는 일종의 일족을 형성하고 있다.

    드넓은 방목지에서 양떼를 몰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목양견.
    뛰어난 목양견은 불과 몇 마리로 100마리가 넘는 양떼들을 자유자재로 통솔한다.
    이러한 능력은 그들이 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흩어진 양떼들을 모우거나 유도할 때 목양견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개 특유의 습성을 잘 이용한다. 가령 고양이나 말은 아무리 잘 훈련을 시켜도 목양견의 역할을 대신하지 못한다. 바로 개이기 때문에 양을 모는 그 어려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의 어떤 습성이 목양견으로의 역할을 가능케 한 것일까?
    가장 큰 이유로, 개는 원래 무리 생활을 영위하던 동물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던 개에게는 그 무리를 지키려는 습성이 남아있다. 고양이처럼 단독 행동을 좋아하는 동물이 아니라 무리를 지어 공동생활을 영위했던 만큼 개들이 양의 무리를 자신의 동료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목양견이 양떼들을 자신의 물리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 목양견에 있어서의 무리는 자신의 사육주인 목동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목양견 뿐이다. 명령을 내리는 목동은 무리의 리더, 다른 목양견들은 무리를 구성하는 멤버라고 생각해 대가족을 형성한다.
    원래 개의 무리는 수 마리에서 10마리 정도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양떼들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이들을 무리로 여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다시 말해 목양견은 양떼들을 자신의 무리로서가 아니라 동료 내지는 같은 일족으로 받아들여 지켜주지 않으면 안될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다.
    때문에 목양견은 양떼들을 늑대와 같은 양생동물이나 도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작업을 기꺼이 수행하며 이 일이 그들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개들은 다른 무리가 침범했을 때 자신이 속한 무리의 멤버를 지키는 습성이 있는데 이러한 습성은 양떼에 대해서도 확대해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목양견들은 양떼들 사이의 힘의 관계를 정확히 읽고 있다.
    양의 무리에는 개의 무리와 같은 확실한 상하 관계가 존재하지 않으며 한 마리가 움직이면 다른 양들도 따라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 내에도 리더격인 양이 존재해 그 양이 무리전체의 움직임에 포인트가 된다.
    목양견은 이 리더격의 양을 콘트롤함으로써 무리 전체를 간단히 이동 시킬 수 있고 또 무리 전체가 폭주를 할 때 어떤 양을 저지하면 그 폭주를 진정시킬 수 있는지 목양견들은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목양견이 양떼를 유도할 때에는 개의 선조인 늑대에게서 볼 수 있는 사냥법의 일종을 재현한다. 늑대는 무리의 동료들과 함께 사냥감을 추적할 때 멋진 팀 워크를 발휘, 여러 방향으로 돌아들어가 사냥감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상대방의 움직임을 제어 한다.
    바로 이러한 습성이 양의 유도에도 발휘되고 있다. 그렇다고 목양견이 양을 사냥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느쪽으로 어떻게 돌아들어가면 상대가 어느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습성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습성을 양의 유도에 이용한다.
    1.'양을 지키는 능력’과 ‘사냥의 테크닉으로 양을 유도하는 능력’의 양변성이 양을 모는 목양견의 힘든 일을 가능케 하고 있다.

    2.사육주에게 충실하고 영역의식이 강한 개가 우수한 목양견이 된다.

    목양견은 개 본래의 습성을 살려 작업에 이용한 것이기는 하지만 모든 개가 목양견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견종에 따라 개량 과정을 거치면서 본래의 습성이 보다 강화되기도 하고 반대로 억제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목양견으로 활약하고 있는 견종으로는 콜리, 보더콜리, 쉐틀랜드 쉽 독 등이 있으며 이들 견종들은 목양견에게 필요한 뛰어난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3.목양견으로는 공격성이 낮은 개가 적합하다. 위의 견종들은 모도 공격성이 낮게 억제돼 함부로 짖지않을 뿐 아니라 싸움도 좋아하지 않아 양들도 겁을 먹지 않는다.
    공격성이 높은 개들은 양들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목양견으로는 적합치 않다. 가령 사냥중에도 짖어대며 사냥감을 추적하는 테리어종 등은 공격성이 높아 목양견으로는 문제가 있다.
    또 목양견은 사육주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야 한다. 사육주에게 충실한 개는 무리 의식이 강해 그 만큼 외부의 침입자에

    4.경계심도 많고 영역의식이 강하다.


    5.목양견은 사육주의 명령에 잘 따르고 사육주에게 최고의 애정표현을 하는 반면 낯선 사람에 대해서는 냉담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목양견의 특성으로 최적의 자질이기도 하다.



    골든 레트리버는 공격성이 낮게 억제된 견종이나 영역의식이 부족하고 사육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잘 따르기 대문에 목양견의 작업을 수행하는데는 마이너스 효과를 초래한다.
    목양견에게 필요한 또 한가지 자질은 뛰어난 판단력이다.
    양을 한곳에 모으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등의 명령을 내리는 것은 목동이지만 실제로 양떼들을 콘트롤하는 것은 목양견으로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 즉, 목양견은 양떼들을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몰아야 할지를 스스로 판단해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개의 타고난 습성이라고는 하지만 양 한 마리 한 마리의 움직임을 파악하면서 동시에 전체의 움직임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판단력이 필요한 것이다.

    *양은 목양견을 ‘목동의 부하’로 생각한다.

    목양견이 목동을 무리의 리더, 양떼는 지켜주어야 할 동료로 인식하는데 비해 목양견을 바라보는 양들의 시각은 다소 차이가 있다.
    일단 목양견을 자신의 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은 틀림없다. 늑대와 같은 외적이 가까이 접근하면 큰 소동이 벌어지지만 목양견이 가까이 다가가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자신에서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목양견을 자신들과 동일한 양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양들도 양과 개를 구별한다. 양들은 목양견을 자신의 무리가 아닌 목동측의 존재로 인식한다. 굳이 표현하자면 목동의 부하쯤으로 생각한다고나 할까
    양은 가축화된 동물로 사람에게 의존해 생활하는 만큼 개처럼 그 한 마리 한 마리가 사람과 친숙한 것은 아니지만 무리전체가 사육주인 사람에게 순종하는 습성이 있다.
    양의 이러한 습성은 목동의 부하인 목양견이 보다 용이하게 양떼들을 통솔할 수 있게 한다.

    -마이독 발췌-

    위에 줄 친 것은 모두 우리 러키의 특성...러키는 목양견으로써의 자질을 갖춘 요즘에는 보기 드문 러프 콜리인 듯 하다. 대개의 러프 콜리들은 쇼형으로 개량되면서 목양견의 자질의 퇴보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한데...

    카페 운영자님께 여쭤본 몇가지 특성에 대한 답변으로도 그렇고...

    러키는 확실히 자기것에 대한 소유욕이 많은 듯 하다고...

    봄에 대한...특히 가족에 대한..

    그리고...유별난 것은 사람에게 호의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의 명령에는 절대로 복종하지 않고 못들은 척하는 괴상함까지 ㅎㅎ

    손도 한번 준 적이 없는...

    마지막으로 산책 시에 다른 강아지들이 짖어도 절대 따라 짖지 않고...힝힝거리는 소리로 호의적으로 다가서는 모습까지...

    그래서 비교적 수월하게 산책을 끝낼 수가 있다. 왜냐하면 ...러키가 지나감으로써 다른 집 개들이 짖게 되는 것이지 정작 러키는 왈 하는 소리 한번 낸 적이 없으므로...

    욕먹을 일이 비교적 덜하게 된다.(어쩌라고 우리애는 안짖었는데 ㅎㅎㅎ~~다만 짖음을 유도했을 뿐 ㅎㅎㅎ)

    좁아터진 학교 잔디밭이 아니라...넓은 벌판에서 뛰놀게 해줄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Posted by maryjane4 :

     

     

    뭐랄까 손가락을 잘못놀려 훅~ 지워졌네요..ㅠㅠ

    내용인 즉슨, 자청해서 하고 물먹은 샘플...+ 홀리를 향한 마음을 담아 번역해본 글인지라...

    이웃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것이었습죠.



    Posted by maryjane4 :

    제목이 너무 거창했나...ㅎㅎ 여튼 간만에 좋은 홍차를 발견한 김에 소개하려 한다.

    차의 이름은 프린스 오브 웨일즈, 웨일즈의 왕자님...

     

    센텀 교보를 향하던 중, 신세계 식음료 코너에서 페퍼민트 차를 구입하려다가 함께 사온 차이다. 트와이닝의 저렴한 제품(10pcs 5500원)그렇지만 맛만은...여느 고급 홍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신세계 홍차 코너의 직원분께 이 차가 어떠냐고 물어보았을 때...돌아온 대답은 역시나...'잘 모르겠는데...' 라는 것이었지만,
    '카달로그에서 밀고 있는 차다.'라는 정도의 정보는 건질 수 있었다. 홍차 선택에서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이번도...혹시나 빵이나 안되면 되는대로 밀크티나 만들어묵자...라고 생각하고 호기심에 한번 사봤다. 사실...열피스짜리 소포장 박스가 너무 귀여워서 ㅎㅎㅎ

    그리고 센텀 교보 앞에 주어 앉아서 핸드폰으로 함께 산 사천원짜리 메타 허브 페퍼민트 티와 프린스 오브 웨일즈의 상품평을 검색하던 나는 의외로 괜찮은 차를 건진 건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아래 블로그의 소개글을 보고...

     

    http://blog.naver.com/hk_news/150087846891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 대한 내 감상을 말하자면,

     

    첫맛은 럭키, 끝맛은 홀리...라는 것이었다. (뭔 소리냐고...궁금하신 분은 마셔보시길 ^^ 그러면 우리 강아지들에 대한 내 느낌도 이해가 가리라 본다.)

     

    원래는 레몬 티를 좋아하지만 집에 레몬을 상비해두기란 어려운 일이므로, 그냥 밀크 티에 홀릭 하기로 하고 되는대로 물을 붓고 티백을 던져넣은 다음 끓이고 우유를 첨가하는 식으로 막 밀크티를 즐기는데...

     

    우유를 첨가하기 전에 물만 넣어 끓였을 때 맛을 보고...으음 의외로 괜찮은데 이런 맛이야? 하고 맛을 보여드릴때까지만 해도...

    난 홍차 맛 잘 모르겠더라 ...그게 그거지...하고 시큰둥했던 엄마가...

     

    우유를 첨가하며 맛을 본 내가 럴수 럴수 이럴수 하고 낮에 본 블로그 내용을 읊어댄 다음 다시 차를 배달해드리자,

     

    아니...이런 엄청난 변화가...이게 홍차로구나...라는 반응을 보이실 정도였으니...프린스 오브 웨일즈...정말 간만에 제대로 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10피스짜리 소포장을 샀기 때문에 나는 조만간 신세계에 가서 대용량을...(면세점에는 100개들이 대용량도 파는 것 같더구만 궁시렁-사실 그간 이모가 사온 트와이닝 백개들이 두박스와 타조티를 거덜내느라 식업한....)트와이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 대해서라면 당분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격하게 아껴줄 예정...

    지금 집에 페퍼민트 티는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반면, 저 티는 이틀만에 거덜나버렸다. 꼴랑 티백 두개밖에 남지 않았으니...추릅~


    웨일즈 왕자님에 대한 다른 소개글도 옮겨볼까 한다.
    http://rihil.egloos.com/2111654


    http://ko.wikipedia.org/wiki/%ED%94%84%EB%A6%B0%EC%8A%A4_%EC%98%A4%EB%B8%8C_%EC%9B%A8%EC%9D%BC%EC%8A%A4_(%ED%99%8D%EC%B0%A8)


    향이 강하지 않다는 뜻으로 플레이버에 잎사귀 두개만 그려져있더니 확실히 가벼운 향과 맛으로 우유와 상큼하게 조화되며, 끝의 향은 기문티를 기반으로 해서 인지 기분좋을 정도의 훈연향이 입천장에 남는다.

    훈연향...쩝...난 또 훈연향이라면 사죽을 못쓰는지라...그치만 이 차는 확실히 사람들이 기피할 정도로 강한 훈연향이 아니라...

    맛을 천천히 음미해보면 음...있다..라고 느낄 정도의 가벼운 훈연향이 남는다.

    웨일즈 왕자님...당분간 정말 사랑해줘야지...

    어디 이런 남자있으면 당장 소개를!!!




     

     

     

     

     


    Posted by maryjane4 :

    Now is when.

    2010. 5. 22. 01:56 from 번역

    가지고 있던 책들에 대한 기획발송을 마쳤다. 1권 더 볼게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여튼,


    이제 이게 다다.




















    이제 나는 입도 없고 얼굴도 없는 여자가 되어가고 있어요.

    이게 다예요.

    뒤라스. 이게 다예요 중.













    293호 열차 C칸          




    키리냐가는 3/4쯤 읽다가 내려놓고. 도서관에서 책을 몇권 빌렸다.

    폴 오스터의 빨간 공책과, 에드거 라이스 버로우즈의 화성공주, 또 뭐더라...여튼 네 남자를 믿지 말라...라는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작가는...

    책을 안읽은 지 한참이니 책 읽기도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사실 예전만큼 열린 마음으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는다기 보다는....

    정보 획득의 목적이 앞서다보니...



    책읽기를 그만둔 것은 이십대 초반 무렵이었던 것 같다. 벌써 10년이 훌쩍 지난 때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나는 폴 오스터의 책을 단 한권도 읽지 않았고....

    이후로 나온 어떤 베스트셀러도 읽지 않았다.

    이런 인간이 책번역한답시고...(사실...나는 자기 계발서도 좀체 읽지...아니 거의 한번도..읽어본 적이 없다.)

    또 기획한답시고 깝쭉거리다니 참...




    아산만 근처에서 바람부는 벌판을 보며 읽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 있기는 했는데...

    그래봐야 폭풍의 언덕이다.

    (차라리 도서관에서 폭풍의 언덕을 빌릴 걸 그랬나...)


    폴 오스터의 빨간 공책을 읽고 나니(무조건 가벼운 순으로 고른) 10년간의 공백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누그러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빵굽는 타자기는 너무 낡아 보여 손대기가 찜찜했다.


    많이 가지는 것이 싫어서 서점에서 보이던 대로 원하는 책을 구입해서 재어놓던 습관을 버렸었다.

    그런데 또...이런 식으로 그때 그때 읽고 싶던 책들을 놓치게 되니...

    그때 그때 읽고 싶은 책들을 사두는 편이 맞지 않나...라고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읽었다는 자랑은 아니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생각이다.





    하는 일 없이 영양보충만 하고 있자니 슬슬 좀이 쑤셔온다.

    동화책 기획을 하나 보내기는 했는데...


    원서를 읽건, 번역서를 읽건...뭔가 마음 가짐의 변화가 필요하다.


    도서관에서 가지고 내려오는 책 세권의 무게가 이렇게나 무겁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다.














    ....And indeed there will be time

    To wonder, "Do I dare?" and, "Do I dare?"

    Time to turn back and descend the stair,

    with a bald spot in the middle of my hair....

    Do I dare

    Disturb the universe?

    In a minute there is time

    For decisions and revisions which a minute will reverse....

    For I.... have known the evenings, mornings, afternoons,

    I have measured out my life with coffee spoons....

    -T.S. Eliot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중

    To be in love is to see yourself as someone else sees you,

    it is to be in love with the falsified and exalted image of yourself.

    In love we are incapable of honour--the courageous act is no more than playing a part to an audience of two.

    The hurt is in the act of possession: we are too small in mind and body to possess another person without pride or to be possessed without humiliation.”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이 바라보듯 스스로를 바라보게 되는 일입니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고결하지만 왜곡된 자기 자신의 이미지와 사랑에 빠지는 일입니다. 사랑에 빠진 이는 결코 명예로울 수 없습니다. 사랑에 있어 진정한 용기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을 바라보는 관객이 되기를 그만두는 것입니다.

    상처는 소유라는 행위로부터 비롯합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소유하거나,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속하기에는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너무도 미미합니다.

     


    "When you are in love you want to play the game, that's all." That's true, I thought, but not as he innocently means it. To be in love is to see yourself as someone else sees you, it is to be in love with the falsified and exalted image of yourself. In love we are incapable of honour--the courageous act is no more than playing a part to an audience of two.

    p.112

    -
    Graham Greene - The Quiet American 중

     

     

     

    http://books.webhelp.co.nz/wp-content/uploads/wpsc/product_images/

     


    한때 책읽기를 즐기듯 음악듣기를 즐겼던 때가 있다. 사실...그때는 뭔가 잡다한 음반들을 모았었지만, 성격이 칠칠치 못해서 인지 지금 보관해둔 씨디는 채 대여섯장을 넘기지도 않는다.

    그래서 몇장되지도 않는 타이틀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1.the raincoats의 raincoats앨범
    2.the family
    3.funboy three
    4.말콤 맥러렌 앤 부칠라 밴드(스펠이~~ CDP안 어딘가에...)
    5.로미오 보이드(분실)
    6.일렉트릭 바나나 밴드(분실)
    7.칵테일 쉐이커(V.A.)(분실)
    8.에디 히긴스 밴드 디어올드 스톡홀름 앨범
    9.일렉트로닉 앰비언트 풍의 음반들 컴필레이션 앨범 두어장
    10.말러 외 차이코프스키 몇장(분실)

    그외 몇가지음반을 소장하기는 했었는데(gorky's zygostic minci..외의 몇가지 등)...지금은 도무지 기억하려 해도 기억이 나지도 않고 억지로 기억해내고 싶지도 않다. 어쨌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위의 리스트를 보고 내 음악적 취향을 조금은 짐작해볼 수도 있겠다.

    사실,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모으려고 작정하고 모은 음반은 아니지만 이래 저래 수중에 남아있는 것들을 정리해보니 뭐랄까 좀 개성있고 가벼운 풍인듯하면서도 웬지 괴팍한 음악만 좋아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스스로도 애매한 기분.

    이십대 초반에 귓구녕에 못이 박히도록 24시간 음악을 틀어놓고 있던 것과 달리...(일도 하고 있지 않지만) 번역일을 하면서는 음악을 좀체 듣지 않게 된다.

    봄이의 발정기가 왔길래 묵혀뒀던 음반에 먼지를 털어보고...fm라디오 92.7을 틀어보기도 하고...하는 중이다.


    그보다는 담배를 끊는 편이 애들 건강에 훨씬 더 도움이 될 테지만...

    저중 몇개는 또 버리고...겨울부터는 정말로 듣고 싶은 음반도 사서 모아보고 할 수 있으려나..^^

    사실 모으고 싶은 것은 라운지나 앰비언트와 일렉계열의 샤방한 음악이니, 살짝 똘기가 엿보이기도 하는 대목...

     

     

    요즘의 행태를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노래

    오랫만에 생각나 듣고 싶었던 노래


    요즘 아주 해이하기 그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전에 해둔 샘플을 손봐야지 하지만 막상...볼펜들고 노트에 옮겨적는 것 조차 미루는 게으른 생활...

    앞서 올린 글에서 도서관에서 들고 오는 책 세권이 무겁다고 툴툴거린 적이 있다.

    또 그 앞전에 투덜댄 적이 있지만 실은 부산 교보 서면점은 이미 팬시점화 된 지 오래고...신세계 센텀은 ...가끔 가기는 하지만 ^^;;;그곳 역시 원하는 책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지는 않다.
     
    인터넷으로 모두 사서 보면 된다고....?(예전 온라인 서점 두 곳의 vip회원이던 시절과는 달리 넉넉치 않다 살림이 ㅎㅎㅎ)

    에혀...

    여튼 그래서 책을 보기는 봐야 겠고........그렇다고 보고 싶은 책을 모두 사서 보기는 빠듯한 형편에...

    예전에 온라인 상의 사적인 공간에 스크랩해둔 도서 정보들을 일단 모아는 봤다.



     
    그런 다음 일단 교보 센텀점에 가서 얼쩡거리며 뽑아둔 목록 중에 겟 할 도서들을 살펴보았는데...사실 웬일인지 책을 구입해서 들고 오는 일이나, 책을 읽는다는 것 조차 시들해져서...왜이리 귀찮고 무겁게만 느껴지는지...

    결국 갈데도 없고 먼데까지 오락가락하는 것도 귀찮았던 터에...


    동네 면학도서(중형 서점 정도...)에 가서...몇가지 책들을 들춰보고 놓기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먼데까지 가기가 귀찮다는 이유는...위의 책들(물론 위의 책 목록은 이십대 후반에 작성해놓은 것이라....지금은 썩 마음이 가지 않는 별...여튼 책들도 많다.)이 하필이면 어느 도서관 한 곳에 다 구비되어 있던 것...

    그런데 그 도서관이 하필 영도 도서관이라는 것....

    멀미도 심하고 게으른 내가 지하철과 버스를 적어도 두세번 환승해야 하는 (사실 동삼 절영아파트 근처라는 것은 알아두었지만) 영도 어드메 있는 지 알 수도 없는 영도 도서관이라니...크헉...무리....랄 밖에...(게으르다 정말...)


    여튼 이런 저런 핑계 끝에 영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출해오겠다는 야무진 결심은 걷어치우고...

    집에서 300미터 인근에 있는 면학도서를 얼쩡거리다가...

    발견한 책들이 있었으니....


    1. 번역은 글쓰기다.

    2. 글고치기 전략

    3. 자발적 가난(아 왠지 개인적인 상황에 너무도 맞아 떨어지는 듯한;;;;-그래서 직접 출판사 사이트에 주문-출판사 역시 좀 특이해서 직접 주문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라는 책들이다.

    번역은 글쓰기다. 라는 책을 읽으며...사실 글이라곤 쥐뿔 써본 적이 없는 나는 제목에 공감백배하게 되었고....

    그래서 뭔가 블로그에라도 열심히 글을 쓰고 그동안 미뤄둔 책 읽기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다.

    구입하려고 마음먹은 책은 두번째 책이었지만....어쨌거나 번역이 글쓰기라면 sp 머시기 주술 부호 체언 또 ...기타 등등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평상시에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돈 아까워서 책 안사읽다가...뒤늦게 이게 왠 일인지 ㅎㅎㅎ;;;;


    여튼 그래서 위의 책들을 다 구입하지는 않더라도 가까운 서점에 놀러가듯 들러 가벼운 마음으로 책읽기를 계속하기로 했고...(이 경우에는 원하는 책이 아니라 그때 그때 유행하거나 꽂히는 책을 제멋대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위의 책들을 나름의 기준에 의해 다는 아니더라도 서서히 구입해갈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두면 읽기야 하겠지...

    최근에 서점에 들러 전혜린씨 책을 한 권 구입해오기는 했다.(웬...시류에 맞지 않는 구닥다리 선택...음..또 팀건의 가이드투 스타일-책 제목은 확실치 않음, 티비 프로그램 명인지도) 이라는...여튼 팀 건 씨의 가벼운 책도 사서 엄마께 드릴까...생각중이다.)


    덧, 오랫만에 듣는 이정봉씨 목소리 너무 좋다. 예전에는 음반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째서 활동을 접은 것일까...쩝...









    1. 싹퉁머리없이 대꾸하기

    가방으로 전산실 자리만 맡아두었다가 한참 뒤에 나타나 비껴달라는 싹퉁머리 없는 메뚜기 종류에게 똑같이 싹퉁머리없이 절대로 못비켜주니 알아서 하라고 버티기

    2.펑크내기

    일 시작한지 오년만에 거의 처음으로 파일 형식부터 시작해서 뭔가 미심쩍게 딴데 보냈다가 시간만 실컷 끌고 난 후에 나한테 급하게 해달라는 일 시간만 질질 끌다가 될대로 되라는 심뽀로 거절해버리기(실제로 한 페이지도 안봤음. -참고. 그 일 앞에 시간여유를 주며 싹싹하게 대한 다른 편집자의 책은 그래도 분량 맞춰 성심껏 해보냄...)


    또 뭐가 있을까....


    두 번째 악행에 대한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있었던 사건을 먼저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

    자초지종을 설명하자면, 꽤 길지만...여튼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루트로 휴일 오전에(아마도 석가 탄신일) 대뜸 모르는 사람에게 번역이 급하다는 문자가 와서 무슨 일인가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대학원 심리학 전공 교재를 내일까지 몇 페이지 해가야 하는데...가격은 낮을 수록 좋으며, 내용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는 전화를 받게 된 사건이 있었다.

    문서 번역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이쯤 되면 내용의 난이도에 대한 의뢰인의 말은 거의 사기, 새빨간 거짓말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기간은 내일까지이며 가격은 가능한 싸야 한다는 조건이라니...

    것도 휴일 오전에 갑자기 들이닥친 문자에 내 전화비 들여가며....

    사람들의 심뽀란...참...

    이라는 생각 밖에 안드는 일이다.

    내가 문서일을 때려치운 것은 이런 말도 안되는 인간들을 상종하기가 싫어서 였는데 ㅎㅎ


    일을 시작한 지 오년만에 거의 처음이기는 하지만, 시간을 끌대로 끌었으니 핑계랄 수도 있겠지만....(사실 처음있는 일이라 어찌 대처해야 할 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받은 리뷰일을 펑크내버리게 되었다.

    사실 이번에 받은 일의 성격도 앞서 설명한 휴일 사건과 약간은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었다.

    파일 형식 개판..(생판 처음보는 odx?)에...뭔가 혼자 떠드는 분위기의 편집자...컨택한지는 4월말인거같은데..오월초인가...여튼 느닷없이 전화와서 상당한 분량을 해내라는 조건은...(기간은 정상적으로 주기는 했지만, 앞선 일이 있어서 조금 피곤한 상태였다.) 거의 폭력적으로 들렸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사실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네...네...하기는 했는데...

    사실 정말 보기 싫었다. 그래서...안봐버렸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잘 ㅎㅎ)

    음.........

    그리고...예정된 날짜가 되어서 전화가 오더니...처음부터 아마도 실 마감은 언제이리라 예상했던 날짜를 대며 해내란다.

    난 그냥...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전화를 주마..라고 대꾸했고...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 해버리고 쌩까기로 했다.


    사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기까지도 머리속은 멍한 상태 그대로였다.

    가끔 사람의 뇌는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정도의 조건을 듣고 나면... 마비되어버리는 미덕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다시 한번 부연하지만...나는 좀체 돈주겠다는 의뢰를 거절해 본 적이 없다.)

    그런 식으로 처음으로 펑크를 내게 되어버렸다. 



    축구는 좋아하지 않으니, 여기를 나서는 대로 도서관에서 앞서 말한 폭풍의 언덕이나 빌려...주말 내 읽을 생각이다.

    한글로... 

     

     

    Posted by maryjane4 :